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뜨거운 불꽃 들고 '칼싸움'…불꽃놀이 사고 급증

<앵커>

휴가 가서 밤바다 보면서 또 불꽃놀이 한 번 해야 낭만적이죠. 그런데 이 낭만적인 분위기가 확 깨질 수 있습니다. 불꽃놀이 안전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을왕리 해변.

모래 속에 고정시켜야 할 폭죽을 손에 든 채 쏘아댑니다.

뜨거운 불꽃을 들고 칼싸움까지 벌입니다.

[불꽃놀이 피서객 : 어차피 중국산은 오작동이 있겠죠? 100% 신뢰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일단 내가 산 것 중에는 오작동이 없었으니까….]

소비자원에 접수된 폭죽 사고는 해마다 늘어 올 상반기에만 24건이 발생했습니다.

10살 미만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이 당한 사고가 절반을 넘습니다.

[김유선/중학생 : 불꽃 앞에 있다가 발사하면서 눈에 튀었어요. 하루종일 눈을 못 떴었는데, 며칠 지났더니 괜찮아졌어요.]

지난해 6월에는 8살 어린이가 손에 들고 있던 폭죽이 갑자기 뒤로 터지면서 배에 큰 화상을 입었고, 주머니에 넣고 있던 폭죽이 그대로 폭발한 경우도 있습니다.

[최은실/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팀장 : 장난감류에 폭죽류를 넣어서 이것을 별도로 사후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하게 불꽃놀이를 즐기려면 점화하기 전 주변에 사람이나 인화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발화 중에 들고 있거나 사람을 향해 발사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