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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야간 행군 군인들 덮쳐…13명 부상

<앵커>

어제(31일) 저녁 경기 동두천에서 승용차가 야간 행군 중인 군인들을 덮쳤습니다. 운전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사고가 났고, 군인 1명이 다쳤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밤. 가로등 없이 어두운 경기도 동두천의 한 지방도로입니다.

도로에 군인들이 쓰러져 있고, 몇몇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오릅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7시 50분쯤.

동두천 탑동 초등학교 근처 2차선 도로입니다.

이곳을 지나가던 승용차가 갑자기 행군하던 장병들을 덮쳤습니다.

34살 주 모 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조 모 하사 등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행군 인원은 약 200여 명으로 포천에서 동두천 왕방산 방향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군 관계자 : 발목하고 팔에다 야광 팔찌를 착용하고 통제하면서 복귀를 하고 있는 도중에 차량이 행군하고 있는 대대 중간을 팍 친 겁니다.]

경찰은 주 씨가 여자친구와 차 안에서 다툼을 하다 운전에 집중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전방을 못 보니까… 차가 꺾이는 것을 못 봤죠.]

경찰은 또 주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0.024%로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처벌기준 이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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