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배우 남상미와 이상우가 서울에서 첫 재회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송지혜(남상미 분)는 대형서점을 찾았다가 우연히 김현우(이상우 분)와 마주쳤다.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서로만 바라볼 뿐이었다.
지혜는 현우와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말을 이어나갔다. 현우는 “기막힌 이유다. 연락처를 남겼는데 왜 연락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지혜는 “연락할 이유가 없었다”며 매정하게 현우를 밀어냈다.
두 사람은 제주도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뒤 거침 없이 끌려 하룻밤 사랑을 나눴다. 지혜와 현우 모두 서로에 대한 강한 이끌림을 느끼고 있었지만, 결혼을 앞둔 지혜는 현우의 연락처를 버리는 등 마음을 정리하려 했다.
지혜는 “아시다 시피 전 작가다. 모든 일에 의미를 두진 않는다. 의미있고 소중한 경험이라도 모든 일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단지 하나의 의미로 귀결된다. 그날 밤은 글쓰기 좋은 경험이었을 뿐”이라고 모진 말을 했다.
충격을 받은 현우가 “서점에서 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그날 일을 미안해 하고 있다”고 말하자 지혜는 “어린 애 아니다. 그런 책임 남자에게 다 떠넘길 정도로 순수하지 않다”고 현우를 밀어냈다.
하지만 지혜가 “당신 약속한 장소에 안나타났잖아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자 현우는 지혜의 마음을 눈치 챈 듯 도망치는 지혜를 쫓아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