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 류시원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부인 조모(32)씨의 차량을 위치 추적하고 폭행·협박하는 등의 혐의(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관한 첫 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류시원은 피부가 다소 검게 그을린 모습이었고,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다. 류시원은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부인의 이동전화기는 류시원의 소유로 이동성 있는 물건에 대해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으며, 이혼 소송과 양육권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기소 내용을 반박했다. 특히 폭행 및 협박 혐의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묵묵히 공판에 참석한 류시원은 매니저, 변호인들과 함께 법원을 떠났다. 차에 타기 전 류시원은 수십 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여 “기소 내용을 인정하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나.” 등 질문 세례를 받았지만 끝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2차 공판은 오는 18일 오전 11시로 예정 됐으며, 이 공판에서는 조 모 씨가 증거로 제출한 류시원과의 대화 녹취록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다. 조 모 씨는 이 대화 도중 류시원에게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류시원은 지난 3일 조 모 씨를 상대로 무고, 통신법비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류시원은 조 모 씨가 집안 배경을 거짓말 하고 자신의 동의 없이 전화 통화를 청취 및 녹음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