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NS를 통해서 각종 괴담이 퍼지고 있습니다. 장기 매매 현장이라며 아무 사진이나 막 올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한 중국동포가 장기매매를 한다는 내용인데, 구체적인 장소를 찍은 사진까지 첨부돼 있습니다.
이른바 '노량진 수산시장 장기매매' 사건.
괴담에 등장한 장소 앞 입니다.
괴담은 실체가 없는 허위사실로 밝혀졌지만, 이미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뒤였습니다.
SNS를 타고 급속히 퍼진 건국대 장기밀매 사건.
실제 술집 상호까지 나오지만, 이 역시 허위로 밝혀졌습니다.
[건국대 인근 술집 종업원 : 지난주 토요일인가 금요일인가 (괴담을) 들은 것 같아요. 당연히 기분 나쁘죠. 저희 가게가 그런 내용(괴담)에 나왔는데….]
일일이 단속하기도 어려운 현실.
SNS의 자정작용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주민/변호사 :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자정작용을 통해서 스스로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섣불리 형사적인 제재를 하는 경우에는 표현이 위축됨으로써 정보제공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얼마 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괴담도 이에 대한 비난 SNS와 정제된 정보제공으로 유포와 확산을 막은 것처럼, SNS 괴담도 같은 방식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