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해머는 지난 2010년 '소셜 네트워크'에서 쌍둥이 '윙클보스 형제'로 1인 2역을 소화해내 할리우드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줄리아 로버츠와 호흡을 맞췄던 '백설공주'(2012)에서는 허당 매력을 내뿜는 사랑스러운 왕자로 등장해 전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0cm가 넘는 장신에 또렷한 이목구비, 중저음 목소리까지 갖춘 그는 선역과 악역이 두루 가능한 젠틀하면서도 날카로운 이미지를 지녔다.
신작 '론 레인저'는 아미 해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조니 뎁과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에 의해 블랙 마스크를 쓴 와일드 히어로 '론 레인저'로 부활해 복수를 위한 짜릿한 액션을 펼치는 것은 물론 조니 뎁과 유쾌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할리우드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조니 뎁의 파트너로 아미 해머를 캐스팅한 데 대해 "강렬한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소셜 네트워크'에서 아미 해머를 보고 '론 레인저'에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단지 잘생긴 배우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을 보여준다. 조니 뎁과의 시너지도 환상적"이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미 해머는 조니 뎁과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인 것은 물론, 달리는 기차 위를 종횡무진하는 등 위험한 액션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제작진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영화 '론 레인저'는 미스터리한 매력의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와 그가 살려낸 론 레인저가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 작품. 내달 4일 한미 동시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