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확산 방지를 위한 이른바 '넌-루가 협정'을 갱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양자회담을 마친 뒤 지난 1992년 체결된 넌-루가 협정이 만료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는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두 나라가 건설적이고 협조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옛 소련 체제 붕괴 이후 체결된 넌-루가 협정은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핵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없애는 것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넌-루가'는 이 안을 주도한 미국 전 상원 의원 샘 넌과 리처드 루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기존 협정이 핵물질 처리 등과 관련해 러시아에 매우 공격적이고 거슬리는 접근법을 담고 있었다면서 러시아는 협정 연장에 주저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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