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가 이효정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에서 정이현(성유리 분)은 예가 그룹에 대한 어두운 기억을 되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이현은 와이엔아이의 투자 수익금 중 상당한 액수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경로를 추적해지는 과정에서 예가그룹 비자금 장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정이현은 떠오를 듯 말 듯한 기억을 잡으려고 애썼고, 결국 예가 그룹의 비자금 장부 속 무수한 숫자들과 회사명을 기억해 냈다.
그녀는 결국 최석(이효정 분)을 찾아가 “작은 아버지 자극하면 안 되는걸 뻔히 알면서도 참을 수 없었다”며 “장부 때문에 제가 이 집을 나갔고, 그거 때문에 다시 저를 받아들이신 거죠? 제가 잡고 있는 작은 아버지 약점이 바로 그 비자금 장부였죠?”라며 최석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어 “우리 와이엔아이 돈도 그 장부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로 새어 들어간 것이냐”며 그를 추궁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최석은 “와이엔아이 설립 초기 자기자본금 전체가 소위 불법 조성된 비자금에서 나온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나는 피할 수 있어도 넌 피할 수 없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다”라며 그녀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고 정말 가족인 줄 알았더냐? 하긴 사람들은 키우는 개도 가족이라 한다더라. 넌 개로 치면 아주 비위가 좋고 영리한 개이다”라며 모멸감을 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출생의 비밀’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