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 텐트'-'일반 텐트' 비교 실험 결과는?

<앵커>

텐트 사볼까 생각한 분들에게 좋은 정보 드리겠습니다. 자외선을 막아 준다는 텐트, 꼭 비싼 돈 주고 사야 될까요?

송인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요즘은 텐트도 자외선 차단, UV 코팅 처리된 제품이 인기입니다.

[강현구/캠핑장 이용객 : UV 처리 돼 있는게 (자외선) 차단능력이 더 좋으니까 조금 더 시원한 느낌.]

올 들어 일반 텐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99% 늘었는데, 자외선 차단 텐트 매출은 133%나 증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 효과는 얼마나 될까.

28만 원짜리 자외선 차단 텐트와 20만 원 짜리 일반 텐트로 비교실험을 해봤습니다.

먼저 텐트 내피의 자외선 차단 실험.

내피에 자외선을 쪼였더니, UV 코팅이 됐다는 텐트와 일반텐트의 SPF 즉 '자외선 B 차단지수'가 불과 1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이를 자외선 B는 물론 A까지 포함해 계산하는 '자외선 차단율'로 환산해보니 오히려 일반텐트의 차단율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납니다.

이번엔 텐트에 외피를 씌워봤습니다.

그러자 특수텐트와 일반텐트 둘 다 'SPF 50 이상'으로나왔습니다.

[김재우/한국섬유기술연구원 팀장 : 자외선 차단 가공된 것과 일반 텐트와의 큰 차이는 없었으나 외피 적용해서 같이 시험해본 결과 두 제품 다 우수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나타냈다.]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텐트 내피 위에 외피를 꼭 씌우고, 별도의 차양막도 설치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