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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범 이대우, 26일 만에 부산 해운대서 검거

<앵커>

검찰 조사를 받다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난 이대우가 탈주 26일 만에 부산에서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이끌려 모습을 드러낸 이대우.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선지 크게 한숨을 쉽니다.

검찰 조사를 받다 도주한 이대우가 탈주 26일 만에 어제(14일) 저녁 7시쯤 부산 해운대역 인근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자를 푹 눌러쓴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이 씨를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저항은 없었습니다.

[정우정 경사/해운대경찰서 강력팀 : 자포자기한 심정인 듯 '이대우 씨!'라고 불렀을 때 순순히 '가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해서…]

탈주범 이대우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이 거리에서 해운대 역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걸어가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씨는 부산에서 사나흘 정도 머물다 소재가 발각되자 그제 울산으로 갔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고 경찰에게 밝혔습니다.

[정우정 경사/해운대경찰서 강력팀 : 해운대 해수욕장에 가서 머리를 식히려고 가던 길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씨는 그동안 빈 집에서 지내거나 노숙을 했다고 밝히며, 검거 당시에는 현금 100여만 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씨가 그동안 전국을 돌아다닌 사실이 속속 확인되면서 경찰의 구멍난 검문 시스템에 대한 비난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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