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천신만고 끝에 '짜릿한 끝내기' 5연승 질주

<앵커>

기아가 NC를 천신만고 끝에 누르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는 롤러코스터를 타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2회 최희섭이 시즌 10호 두 점 아치를 그렸고, 5회에는 이용규가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신종길까지 홈런 행진에 가세하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습니다.

7대 2로 앞선 9회 초, 불펜진의 난조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노아웃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앤서니가 내야 땅볼로 2점을 내준 데 이어, 투아웃 이후 연속 4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승부는 기아의 9회 말 공격에서 극적으로 갈렸습니다. 투아웃 이후 김주형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최희섭이 우익수 쪽 깊숙한 3루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8대 7,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둔 기아는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최희섭 :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이렇게 되가지고…. 끝내기 안타를 쳐서 굉장히 기쁩니다.]

롯데도 넥센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3대 3으로 맞선 연장 11회 말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넥센은 최근 연이은 악재 속에 4연패에 빠졌습니다.

두산은 SK를 8대 3으로 물리쳤습니다. 외국인 투수 올슨은 5이닝 동안 3실점 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3위 LG는 한화를 6대 1로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