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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구전략' 시사…세계 금융시장 지각변동

<앵커>

미국이 돈줄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도 1900선이 무너지면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권태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코스피 종가는 1882.73 연중 최저치로,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해 일본 닛케이 지수가 6.35% 폭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과 대만, 홍콩 증시도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런 금융불안은 지난 5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연내 출구전략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미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로 풀렸던 돈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각국 주식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의 탈출속도가 두드러집니다.

문제는 이런 불안심리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미국이 당장 출구전략에 나서지 않더라도 연내시행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의 큰 흐름이 바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아직까진 금융시장의 문제이고 심리의 문제인 만큼 우리 경제에 당장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실물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금리가 오르면 우리 실물경제의 개선속도를 거기에 맞추는 것이 중요한 데, 이것이 하반기 경제운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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