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이 10년 전 이종석을 기억하지 못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4회에서는 민준국(정웅인 분)의 음모를 직감한 박수하(이종석 분)가 장혜성(이보영 분)의 집으로 찾아왔다.
둘은 장혜성의 방에서 핸드폰을 찾아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며 휴대폰만 수거한 채로 자리를 떠났다.
박수하는 "오늘 혼자 있지 마라. 그놈이 또 올지도 모른다"고 계속해서 당부했고 그러다가 장혜성 옆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놀란 장혜성은 119를 부르려고 했지만 알고 보니 박수하는 잠이 들어버렸던 것.
장혜성은 박수하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간호했다. 장혜성은 속으로 '부모님에게 연락해야하지 않을까, 얘는 왜 우리집에 온 걸까. 얼굴은 또 왜 이럴까. 혹시 깡패 아닐까'라고 생각했고, 그 마음을 읽은 박수하는 "걱정하실 부모님 안 계신다. 뭐 물어볼 게 있었고 어쩌다 이렇게 됐다"고 대답해 장혜성을 부끄럽게 했다.
장혜성은 "왜 시도 때도 없이 남의 마음을 읽느냐"며 화냈지만 박수하는 "나 아느냐. 나 수하다 박수하"라며 자신을 기억하는지 물었다. 하지만 장혜성은 기억 못 하는 듯 "이름이 지나치게 멀쩡하다. 너는 껌딱지가 딱이다"라고 말하며 방을 나왔다.
한편 민준국은 장혜성의 집 근처에 머물면서 여전히 그녀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긴장감을 높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