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과 이다희가 법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2회에서는 장혜성(이보영 분)과 서도연(이다희 분)이 변호사와 검사로 법정에서 만났다.
먼저 서도연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를 읽어주겠다"고 말했고 서도연의 입에서 나온 것은 비속어 가득 한 말들이었다.
하지만 장혜성은 "저 정도는 욕도 아니다. 요즘은 애들이 장난으로 저런 말을 많이 한다." 며 육두문자를 내뱉었다.
서도연은 이어 증인을 세웠다. 증인은 "쿵 소리가 났고 동희가 떨어져 있었고 음악실에는 고성빈(김가은 분)이 있었다"고 증언했지만 장혜성은 "쿵 소리가 난 다음 봤다면 피고인이 문동희를 직접 민 것을 본 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장혜성은 증인에게 "고성빈이 문동희를 미는 순간을 목격했냐"고 물었고 증인은 "보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본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서도연은 다시 "중요한 것은 살해의 의지다. 수없이 죽인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변론했다. 그러나 장혜성은 "밀었다면 대부분의 상처가 머리에 있지만 문동희는 대부분의 상처가 다리에 있었다"며 고성빈의 결백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장혜성은 "정황으로 살인미수를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면 죄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며 쐐기를 박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