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가요계 대선배인 조용필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가수 이승철이 출연했다.
이승철은 '포스트 조용필이란 말'에 영광이라고 했다. 하지만 신곡 바운스에 대해 "좀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용필이 형 노래를 들으면 자꾸 입술이 생각난다"며 조용필의 입을 흉내내기도 했다.
이승철은 조용필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용필이 형이 예전에 약주를 하시면 모시러 가고 집에 모셔다드렸다. 내가 데뷔 28년인데 조용필씨는 45년이다. 신곡 '바운스'의 경우도 그 나이에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 어려운데, 실현까지 한 부분이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승철은 조용필에 대해 "노래방을 가면 본인의 노래를 무척 많이 부른다. 단골 노래방에 가면 혼자 40곡을 연습한다고 하더라. 나는 노래 부르는 게 지겨운데 그 분은 정말 노래 많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용필이 노래하다가 피를 토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얼마 전 용필이 형의 지인과 식사를 했는데 폭포수에서 노래 부르고 한 것은 사실무근이라더라. 그 말도 언론에서 부풀린 거 같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김제동은 이를 놓치지 않고 혹시 질투하는 거냐고 묻자 이승철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두 사람의 실력에 대해 누가 잘하냐는 돌직구 질문이 던져졌다. 이승철은 축구선수 펠레와 마라도나를 언급하며 즉답을 회피했지만 "선배의 내공을 무시 못 한다"고 말하며 조용필에게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