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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일 만에 승리' 손민한 녹슬지 않은 구위 뽐내

<앵커>

프로야구에서 왕년에 전국구 에이스 NC 손민한 선수가 4년 만의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손민한은 부상과 선수협 회장 시절의 아픈 기억을 털고 1378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섰습니다.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구위를 뽐냈습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7킬로미터까지 나왔고, 날카로운 볼끝 움직임으로 전성기 때처럼 무더기 땅볼을 유도했습니다.

4회에는 완벽하게 제구된 직구로 이재원과 박정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5회까지 5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NC 타선에선 이호준이 '손민한 도우미'로 나섰습니다. 6회, NC 구단 사상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7회에도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혼자 7타점을 쓸어담았습니다.

NC가 11대 5 승리를 거두며 손민한이 140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손민한/NC 투수 : 야구를 과연 해야될 지 그만 둬야될 지 제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었고, 열심히 준비했고 오늘까지 온 것 같습니다.]

잠실라이벌전에서는 LG 박용택이 닷새 만에 또 만루홈런을 터뜨렸습니다. LG 정의윤은 두 차례 호수비를 펼친 데 이어 8회 1타점 3루타를 터뜨려 5대 3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롯데는 6회부터 가동된 구원투수진의 무실점 호투로 KIA를 6대 3으로 눌렀습니다.

선두 넥센과 2위 삼성은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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