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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 CJ 증거 인멸 정황 드러나

<앵커>

CJ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CJ그룹 해외법인 임직원들을 검찰이 불렀는데, 듣지 않고 있습니다. CJ 측이 증거를 숨기거나 없앤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출석에 불응하며 귀국하지 않고 있는 CJ그룹 해외법인 관계자들에게 2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홍콩과 일본, 중국 등 CJ그룹 해외법인 관계자입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CJ 측의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CJ 측 일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숨기거나 인멸한 의혹이 있어, CJ 그룹 측에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현 CJ 그룹 회장은 어제(3일)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사내 메일을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자부심에 상처를 주고, 주위로부터 불편한 시선을 받게 해 미안하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룹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취한 조치들 중에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직접 책임을 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내외 비자금 등 검찰 혐의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각종 의혹에 대해 "경영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에둘러 속내를 드러낸 겁니다.

이 회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계속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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