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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친' 이효리, '예능 여신'의 내공은 역시 대단하네요

‘예능 여신’ 이효리가 돌아왔다. 그녀의 예능감은 ‘예능 호랑이’ 강호동마저 단번에 휘어잡았다.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에는 특별 게스트로 이효리가 출연했다.

이효리는 ‘맨친’ 메인MC 강호동과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했다. 이효리는 강호동을 보고 “선크림 너무 많이 바르는 거 아니냐. 방송 보니 하얀 국물이 흘러내리더라”며 선제공격했다.

두 사람은 지난 10여년간 예능프로그램을 한 번도 같이 안 했던 사이. 강호동은 “서로 인연이 안 됐던 거”라면서도 “이효리가 세서 좋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도 만만치 않았다. 이효리는 강호동의 진행이 “부자연스럽다”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맨친’ 측으로부터 메인 MC 제안을 받았지만 강호동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강호동 특유의 큰 목소리에 대해선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크게 얘기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런 이효리의 ‘센’ 반응에 강호동은 “역시 (유)재석이가 나보다 한 수 위다”라며 이효리와 여러번 예능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을 높이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이효리의 매력은 역시 솔직함이었다. 이효리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연애하고 지냈다”며 꾸밈없이 대답했다. 같이 팀을 이루고 싶은 멤버를 묻는 질문에는 부끄러운 듯 웃으면서도 “(윤)시윤씨”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효리의 화끈한 성격은 후배 가수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났다. 김현중이 과거 이효리를 이상형으로 지목했던 것을 언급하자, 이효리는 “현중이 이상형이 바뀌었다던데?”라며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김현중은 “안 바뀌었다”라며 애써 부정했다. 이에 은혁이 “현중이의 이상형이 ‘예전 효리누나’라고 그랬다”라고 김현중의 편을 들자, 이효리는 은혁을 향해 발차기를 하며 맞섰다.

이날 ‘맨친’에선 이효리와 함께 오프닝만 한 정도. 아직 이효리의 활약이 제대로 시작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이효리는 짧은 오프닝이었지만 굉장한 예능 내공을 드러내며 강호동에게 KO승을 따냈다. 3년만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이효리의 예능감은 여전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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