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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달려온 '장옥정', 남은 이야기 재미있게 보려면?

절반 달려온 '장옥정', 남은 이야기 재미있게 보려면?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장옥정’은 12회로, 총 24회 중 딱 절반에 해당한다.

지난 12회동안 ‘장옥정’은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해왔다. 장옥정(김태희 분)과 이순(유아인 분)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장옥정이 ‘조선시대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하는 모습, 어떻게 장옥정이 궁에 들어가고 이순의 사랑을 받게 되는 지, 장옥정이 왜 야망있는 여자로 변모하게 되는 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12회 동안 ‘장옥정’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반환점을 돌아 골인 지점으로 뛰어갈 ‘장옥정’의 후반기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 장옥정은 어떻게 ‘장희빈’의 자리에 오르나

장옥정은 침방나인으로 궁에 들어갔다. 그리고 임금 이순의 승은을 입은 후 특별상궁의 자리를 거쳐 종4품 숙원에 승격됐다. 궁녀로 시작해 차례차례 신분을 높여가고 있는 장옥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장희빈, 즉 ‘빈(嬪)’의 자리까지 오른다.

빈은 조선시대 후궁 서열 1위에 해당하는, 중전 바로 다음의 위치다. 따라서 장옥정은 이순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과 더불어, 신분 상승까지 일궈낸다. 어머니가 노비라는 이유로 그동안 갖은 시련을 겪어왔던 장옥정이 모두가 다 우러러봐야 하는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당연히 장옥정이 장희빈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중전 인현(홍수현 분)과의 팽팽한 신경전이 있을 것이고, 장옥정을 저지하려는 대비김씨(김선경 분)와 민유중(이효정 분)의 계략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궁중 암투 속에서 장옥정이 어떤 기지를 발휘할 지, 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 ‘장희빈’이 된 장옥정, 왜 버림받게 되나

결국 장옥정은 장희빈이 되고, 훗날 숙종 이순을 이어 왕위에 오를 경종을 낳는다. 이와 함께 이순의 사랑은 극에 달한다. 안 그래도 장옥정을 목숨같이 사랑하던 이순인데, 그런 장옥정이 보위를 이을 왕자까지 낳아주니 아끼는 마음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여러 정치적 득실을 고려해 이순은 중전 인현을 폐비하기까지 이른다.

장옥정은 조선의 왕비가 된다. 조선왕조 사상 일개 중인 출신의 궁녀가 왕비의 자리에까지 오른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장옥정의 마지막은 비극이다. 그녀가 이순이 내린 사약을 받아 마시고 죽는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있다. 이순의 크디큰 사랑을 받던 장옥정이, 여자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장옥정이 어떻게 몰락하게 되는지. 그 과정 또한 ‘장옥정’ 후반부를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요소다.

▲ ‘현치수’ 재희, ‘숙빈 최씨’ 한승연은 어떻게 활약하나

드라마 ‘장옥정’에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주연급 배우들이 있다. 바로 현치수 역의 재희와 숙빈 최씨 역의 한승연이다. 이들은 ‘장옥정’ 후반부에 등장해 극을 뒤흔드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재희가 연기하는 현치수는 장옥정을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했던 남자다. 어릴 적 친오빠처럼 장옥정을 돌보았던 그가, 여전히 장옥정을 향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성인이 돼 돌아온다. 엄청난 재물을 모아 거부가 된 현치수는 이미 ‘왕의 여자’가 된 장옥정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는다. 사랑을 위해 왕 위에 서고자 하는 현치수의 등장이 ‘순정커플’(이순-장옥정) 사이에 어떤 파란을 몰고올 지 주목된다.

걸그룹 카라의 멤버인 한승연은 ‘장옥정’을 통해 처음으로 정극연기에 도전한다. 한승연이 연기하는 최무수리는 훗날의 숙빈 최씨로, 이순의 승은을 입고 영조를 낳는 여인이다.

장옥정에 빠져있던 이순의 마음이 돌아서게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인물이 바로 이 숙빈 최씨다. 무수리 출신인 그녀가 어떻게 숙빈의 자리에 오르고 장옥정을 밀어내는 지, 장옥정-인현의 신경전 속에서 그녀가 어떻게 살아남는 지 역시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남은 12회의 이야기가 관심을 모으는 ‘장옥정’은 20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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