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의 스피드인가 ‘정글의 법칙’의 투지일까. 두 팀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벌어졌다. 특히 ‘런닝맨’의 숨은 고수 개리와 ‘정글의 법칙’ 김병만의 맞대결은 마치 액션 드라마를 보는 착각마저 불러일으켰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정글의 법칙’ 팀 게스트들이 총출동했다. 경기도 파주시 영어마을에서 진행된 ‘런닝맨’ 레이스에서 두 팀 멤버들은 각각 스피드와 투지를 앞세워 다른 여느 게스트보다 치열하게 경쟁했다.
특히 김병만은 순식간에 나무에 오르거나 지붕에 올라타는 등 ‘달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글의 법칙’ 젊은피 정진운 역시 김병만을 도와서 ‘런닝맨’ 멤버들의 이름표를 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글의 법칙’ 팀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건 김병만과 정진운 단 두 사람이었다. 김병만과 정진운은 유재석과 개리를 만나자 환상의 호흡으로 순식간에 유재석을 제압했다. 하지만 개리 역시 만만치 않았다. 무술유단자로 알려진 개리는 놀라운 스피드로 김병만과 정진운의 손길을 피해나갔다.
정진운은 “개리의 스피드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개리는 “진짜 길거리 싸움 같았다.”며 긴박했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결국 정진운과 김병만은 개리의 이름표를 뗐고 마지막으로 김종국의 이름표마저 제거하면서 최종 우승을 거머 쥐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