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공식 엠블럼이 공개됐습니다. 우리 한글에 의미를 담았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년간 세밀한 작업 끝에 탄생한 평창올림픽 엠블럼입니다.
'평'의 초성인 'ㅍ'과 '창'의 초성인 'ㅊ'을 모티프로 형상화해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가 돋보입니다.
'ㅍ'은 하늘과 땅, 그 사이에 사람들이 함께 어울린다는 의미를 담았고, 'ㅊ'은 눈과 얼음, 동계스포츠 스타들의 축제를 표현했습니다.
색상도 청, 적, 황, 백, 흑의 한국 전통 오방색과 오륜 마크 색깔을 합성했습니다.
조직위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선/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보시면 보실수록 우리 엠블럼의 매력과, 그 의미와 또 상징성에 빠져들 것이라고 저희는 믿습니다.]
조직위는 1년 동안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IOC의 자문을 거쳐 엠블럼을 최종 확정했고 이미 전세계에 상표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IOC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은 매우 독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3일) 발표 행사는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과 평창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평창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국민 공모 등을 통해 공식 포스터와 마스코트, 슬로건을 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제 일,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