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준상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진이 자기소개를 하기 전 마이크를 먼저 집어들었다.
유준상은 “이진을 주목해달라. 오늘 이 옷을 입으려 어제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다더라. 끝나면 거의 졸도할 상황이다”라고 폭로했다.
이날 이진은 몸에 딱 붙는 노란 드레스를 입었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소화하기 부담스러운 의상이라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던 것.
유준상의 폭로에 당황한 이진은 “밥을 안 먹고 무대에 올라온 적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의상에 너무 부담을 줬다”라고 설명하며 함께 웃음으로 넘어갔다.
유준상은 ‘출생의 비밀’에서 순박한 충청도 청년 홍경두 역을 맡았다. 극중 홍경두는 우연히 만난 정이현(성유리 분)을 사랑하게 되고 딸 해듬(갈소원 분)을 낳지만, 갑자기 정이현이 자신의 곁을 떠나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이진은 ‘출생의 비밀’에서 정이현의 절친 이선영 역을 맡았다. 극중 이선영은 정이현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어 삼각관계에 있던 남자 박수창(김영광 분)을 빼앗기도 한다. 그러다 이선영은 정략결혼으로 정이현의 사촌인 최기태(한상진 분)과 결혼한다.
‘출생의 비밀’은 기억을 잃은 여자가 자신과 어울릴 것 같지 않는 한 남자를 만나 지워진 기억의 조각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정이현(성유리 분)이란 여자가 남편 홍경두(유준상 분)와 딸 해듬(갈소원 분)에 대한 추억이 포함된 10년의 세월을 잃어버려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유준상, 성유리, 이진, 한상진, 김영광, 김소현, 갈소원 등이 출연하는 ‘출생의 비밀’은 ‘돈의 화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 될 예정이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