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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영화에 양보하세요"…제14회 JIFF, '불면의 밤' 개최

"잠은 영화에 양보하세요"…제14회 JIFF, '불면의 밤' 개최
전주국제영화제(JIFF)를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먼저 손에 꼽는 프로그램 '불면의 밤'이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전북대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공통 키워드로 묶인 각양각색 영화들을 하룻밤 안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심야상영프로그램 '불면의 밤'은 수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인기 섹션이다. 올해 '불면의 밤'은 '발리우드의 밤'과 '장르 트위스트의 밤'으로 나뉘어 이틀 동안 관객들과 만난다.

먼저 '발리우드의 밤'에서는 2012년 인도를 사로잡은 세 편의 발리우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도 내에서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면서 성공을 거둔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하나는 나, 하나는 너'는 실업자인 주인공이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여인을 만나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히로인'은 인도 최고의 여신 까리나 카푸르가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스릴러 드라마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여배우의 흥망성쇠를 담아낸다.

'돌격 라토르'는 발리우드의 톱스타인 악쉐이 쿠마르와 떠오르는 신예인 소낙휘 신하가 주연을 맡아 인도 수도권에서는 3개월 이상 롱런했던 발리우드 액션무비다. 잠들 수 없는 밤을 선사할 '발리우드의 밤'과 올해 특별전인 '비욘드 발리우드:인도영화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인도 영화의 매력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두번째 밤인 '장르 트위스트의 밤'에는 하나의 장르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영화들이 관객들을 환상적인 영화세계로 안내한다. '에바 반 엔드의 위대한 순결상실'은 평범해 보이는 한 가정에 미소년 교환학생이 머물며 생기는 가족들 간의 기묘한 균열을 '게키메이션'이라 불리는 페이퍼 컷-아웃 작업 방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캐릭터들의 그로테스크한 사투 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에서 느껴지는 종말론적인 분위기가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다.

'장르 트위스트 밤'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바로 호러 클래식 '환타즘'으로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돈 코스카렐리 감독의 신작 '어쨌든 존은 죽는다'이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이 작품은 '간장'이란 정체불명의 물질에 노출된 존과 데이브가 본의 아니게 시공을 넘나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며 정형화된 장르 공식을 상쾌하게 비틀거 버린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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