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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고" 김용화 감독 "3D 기술보다 중요한 건 드라마"

'미스터고" 김용화 감독 "3D 기술보다 중요한 건 드라마"
영화 '미스터고'로 4년 만에 복귀하는 김용화 감독이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덱스터 디지털'에서 열린 '미스터고' 현장공개 자리에 참석한 김용화 감독은 한국 영화 최초로 시도한 Full 3D 영화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김용화 감독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터미네이터' 시리즈였고, 영화감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한 작품이 강제규 감독의 '쉬리'였다"면서 "규모가 크고, 첨단 기술이 등장하는 영화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국가대표'의 800만 흥행 이후 차기작으로 '미스터고'를 제작한다고 발표했을 때 영화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았다. 그도 그럴 것이 22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데다 한국에서는 시도된 바 없는 Full 3D 영화에 대한 위험성도 커 보였기 때문이다.

김용화 감독은 한국 최고의 기술 스태프 180명을 모아 4년간 세밀한 기술 구현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파주에 아시아 최초 종합시각효과(VFX) 스튜디오를 설립해 '꿈의 공장'으로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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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을 앞세운 영화에 도전했지만, 영화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김용화 감독은 "많은분들이 기술에 이야기가 함몰될까 걱정하실 줄 안다. 그러나 제작 초기부터 종합시각효과가 드라마에 잘 녹아있는 영화로 공부를 했고, 감정과 기술의 균형감을 잃지 않으려 세심하게 신경 썼다. 그 부분은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공개에서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의 제작과정이 공개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현재 영화의 후반 작업은 80%이상 진행된 상태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 7구단'을 원작으로 한다.

'설국열차'와 더불어 하반기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미스터고'는 오는 7월 개봉한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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