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 이틀째를 맞은 보스턴 시에서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추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의 분위기, 박진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종소리가 석양 속으로 퍼집니다.
포옹과 눈물로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밤이 늦은 시간이지만 추모객들의 발길과 헌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특히 어린 아이들의 희생에 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8살 어린이 사망자의 또 다른 사진 천진난만한 얼굴로 '평화'라는 글자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앤디 레이먼드/보스턴 시민 :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소중한 어린 생명을 잃은 것에 모두가 상처받았습니다.]
뒤늦게 확인된 한국인 부상자 23살 안 모 씨는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입니다.
[안 모 씨/한국인 부상자 : 결승선에 구경하러 갔다가 친구들이랑. 거기서 갑자기 (폭탄이) 터져서… 왼쪽 다리를 다쳤는데 수술 끝났고요.]
도심의 보스턴커먼 공원에서는 희생자 추모집회가 열렸습니다.
병원에서는 더 이상 헌혈이 필요 없으니 그냥 돌아가 달라고 할 정도로 자발적 헌혈이 줄을 이었습니다.
[데이비스/보스턴 시민 : 뉴욕 9·11을 TV로 본 적은 있지만, 우리 집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너무나 다른 경험입니다.]
헌화와 헌혈, 추모의 분위기 속에 보스턴 도심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자유정신과 독립정신의 발원지라는 보스턴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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