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희순이 드라마 촬영에 고충을 털어놨다.
박희순은 16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SBS제작센터에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 기자간담회에 “영화와 달리 모니터를 할 수 없어서 방송을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떻게 전개가 될지 모르고 촬영하고 있어서 계산이나 생각을 못하니까 끊임없이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맞는 건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굉장히 힘들기도 한데… 지금 드라마 신고식을 치른다 생각하고 배우들 의지하면서 촬영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충무로에서 각광받는 남자 배우 중 한 명. 그런 그가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는 있을 터였다.
그는 “영화에서는 강하거나 센 역할을 했다”며 “이번에 대본 1, 2부를 보고 결정해야 했을 때는 처음에 고사했었다. 4부까지 나온 것을 다시 봤는데 내가 처음 하는 드라마인데 큰 비중이 있는 것 보다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로 경험을 하고 이들과 어우러지면 드라마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희순은 극중 녹색정의당 노민영(이민정 분) 의원의 정책 보좌관 송준하 역을 연기하고 있다. 송준하는 근사한 외모를 가진 인권변호사. 젠틀한 성격에 물려받은 재산도 적지 않은 모든 여성의 관심남(관심가는 남자)이다.
‘내연모’는 현재 3회분까지 방영된 상황. 주인공 김수영(신하균 분) 의원과 노민영에 초점을 맞춰지면서 송준하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이에 박희순은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 결정을 해서… 4부는 3부 때보다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비중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해서 나는 괜찮은데 영화 팬들은 영화로 기다려 달라”라고 당부했다.
‘내연모’는 정치적 신념이 서로 다른 정당에 소속돼 있는 남녀 국회의원의 짜릿한 비밀 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매주 수, 목요일 밤 방송되며 오는 17일 4회분이 방영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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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