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조 모 씨(32)와 갈등을 빚어온 배우 류시원(41)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류시원이 부인 조 모 씨 차량을 위치추적(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협박한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류시원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류시원은 2011년 조 모 씨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위성항법장치(GPS)를 설치해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조 모 씨에게 “아는 건달들이 많다. 나는 무서운 사람이다.”라는 말로 협박을 가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조 모 씨로부터 피소됐다.
피소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 2일 류시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 3년 전 부부싸움 중에 대화를 몰래 녹취한 것을 지금 고소한 것으로, 이혼소송을 유리하게 풀어보려는 의도된 악의적인 행동”이라며 무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이혼원인 등에 대하여는 할말은 매우 많지만 딸의 장래를 고려하여 대외적으로는 언급을 삼가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여론몰이나 단순무마를 위한 합의보다는 법정에서 끝까지 이혼의 원인과 책임에 대하여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시원과 조 모 씨는 2010년 10월 결혼식을 올리고 다음해 1월 첫 딸을 얻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3월 조 모 씨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현재 두 사람의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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