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 불어 닥친 ‘미스김’ 열풍이 뜨겁다. 미드 속에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여주인공들이 총, 화살, 드래곤 등을 거침없이 다루며 우먼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먼저, SCREEN 채널의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즌 3에서 여신미모를 자랑하는 대너리스는 기구한 운명을 강인한 의지로 뒤바꾼 인물이다. 강제 혼인으로 다른 가문에 팔려가는 역경을 겪지만 3마리의 드래곤을 부화시키는데 성공하며 드래곤의 어머니로 등극하는 것. 대너리스는 향후 거대 군대를 이끄는 군주가 되며 권력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 원작 소설의 제목인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불’을 상징 할 만큼 핵심인물이 된 대너리스의 ‘우먼파워’가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또한, FOX채널에서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 중인 미드 ‘레볼루션(Revolution)’의 주인공 찰리는 지구 대정전이라는 세계적인 재앙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중 한명이다.
찰리는 민병대에 붙잡혀간 남동생을 구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길을 나서고, 뛰어난 사냥 솜씨와 싸움 기술로 생존무리들을 지킨다. 순수한 소녀의 모습이지만 적들 가운데 홀로 뛰어드는가 하면 목숨이 걸린 위기의 순간에는 망설임 없이 상대의 목숨을 위협하는 대담한 여전사의 모습을 보이는 것.
여기에 OCN에서 최근에 종영한 영국 드라마 ‘헌티드(Hunted)’ 주인공 샘은 액션부터 첩보기술까지 1인 3역을 해냈다.
샘은 스파이로 활약하다 하루아침에 정체 모를 적에게 쫓기게 된 첩보요원으로, 남성들과의 육탄전도 불사하고, 때로는 팜므파탈의 매력을 작전 수행에 이용하면서도 거침없는 액션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헌티드’는 기존 첩보물의 남자 주인공 보조역으로만 여겨지던 여성 첩보요원의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었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