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처 전 총리의 장례를 앞두고 영국 사회가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지지와 반대가 워낙 뚜렷해서 사회 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처 전 총리 사망 후 사흘째.
시민들이 집 앞에 놓고간 조화에서 애도의 물결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반대편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런던의 한 극장의 간판에 대처 사망 'LOL'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LAUGH OUT LOUD 너무 좋으니 크게 웃자는 뜻입니다.
대처 사망 축하 파티까지 이어질 정도입니다.
[데이비드/대처 반대시민 : 대처 전 총리의 사망을 축하하고 대처에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모임에 나왔습니다.]
장례식 비용도 격돌대상이 됐습니다.
영국 정부가 1000만 파운드, 우리돈 170억 원을 책정하자 혈세 낭비라는 반발이 대놓고 제기됐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묘비명을 적읍시다.]
[글렌다 잭슨/영국 노동당 의원 : (대처리즘은) 탐욕, 이기심, 무관심으로 약자들을 아프게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영연방국가인 호주의 외무장관까지 대처를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분위기가 이렇게 흐르면서 장례식 테러 가능성까지 흘러나오자 경찰이 비상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대처 전 총리시절의 격렬했던 찬반 양론이 사망 후 장례식을 앞둔 현재에까지 또 다시 반복되고 있는 셈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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