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청원경찰을 뽑는 최종 면접시험을 시험 직전에 돌연 취소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응시자들이 헛걸음하게 됐는데 취소 이유가 황당합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 공원을 순찰하고 시설물들을 관리하는 한강 청원경찰.
정년이 예순 살 까진데다 퇴직 후엔 공무원 연금까지 받아 인기 직종입니다.
올해 17명을 뽑기로 했는데 380여 명이 몰렸습니다.
경쟁률이 22대 1이나 됩니다.
그런데 최종 면접이 있던 그제(9일) 오후 1시.
면접 직전에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최종 면접 응시자 : 갑자기 담당자 오셔서 면접 위원 중에 한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오늘이 면접 일인지 몰랐다….]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면접이 취소된 이유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채용 담당자가 면접 시험 하루 전 일부 심사위원들에게 깜빡하고 연락하지 않았던 겁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 3명한테 연락됐고 2명한테 연락하는 과정에서 끝까지 연락을 못 하고 착각하고 난 다음에 시간이 넘어가서 면접위원이 불참하게 됐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최종면접을 보려고 전국에서 달려온 응시자 49명이 허탈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최종 면접 응시자 :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국가 기관에서 이런 식으로 시험을 치는 게 어디 있느냐. 매년 치러왔는데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17일 최종 면접을 다시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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