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슬'(감독 오멸)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상영관을 확대한다.
9일 제작사 자파리 필름은 "개봉 4주차를 맞는 11일부터 10개 관이 추가돼 전국 총 66개 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슬'은 8일까지 전국 9만 1,7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해 다양성 영화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두 개의 문'(7만 3,618명)을 뛰어 넘는 수치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평일에도 약 2천 여명의 관객을 꾸준히 모으고 있어 오는 11일께 1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슬'은 1948년 제주섬 사람들이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은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군정 소개령을 듣고 피난길에 오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4.3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