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전국노래자랑'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인권은 "이경규 선배님을 만난 날 난 캐스팅이 이미 돼 있는 상태였다. 시나리오도 캐스팅 되고 난 후에야 읽었다"고 말했다.
제작보고회에 함께 참석한 이경규는 김인권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경규는 "김인권 씨가 동국대학교 후배다. 시나리오를 주기 위해 김인권 씨를 만날 때 또 다른 대학 동문인 최민식 씨를 데려갔다. 술자리가 무르익자 '민식아 네가 이야기해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캐스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인권은 "비록 시나리오도 읽기 전에 캐스팅 당했지만, 존경하는 이경규 선배님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경규의 세번째 영화인 '전국노래자랑'은 대한민국 대표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단 한 순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꿈의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김인권은 이번 영화에서 댄스 가수의 꿈을 품고 사는 미용실 셔터맨 '봉남'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