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싸이(박재상·36)의 신곡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롤링스톤, 영국 대중지 '더 선' 등은 20일(현지 시간) "싸이가 아랍 비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신곡 후보 중 하나인 '아싸라비아'의 제목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싸라비아'를 영문으로 표기하면 'Assarabia'가 될 텐데, 이럴 경우 '아싸라비아'의 뜻을 모르는 외국인에게는 '멍청한(ass) 아랍(Arabia)'으로 들릴 수 있다는 일부 누리꾼의 지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사실 이는 정확하지 않은 보도다.
싸이는 '아랍 비하 논란'이 일기 전 이미 '아싸라비아'의 제목과 후렴구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인에게는 뜻도, 발음도 어렵다는 이유다.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싸이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 여부가 불투명한 곡의 '가제'를 둘러싼 논란까지 기사화할 만큼 해외에서도 싸이의 신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
다만 싸이가 마치 이번 논란 때문에 '아싸라비아'의 제목을 바꾼 것처럼 비친 것은 억울하다는 게 YG의 입장이다.
앞서 싸이는 히트곡 '챔피언'으로도 '발음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다.
노랫말 중 '니가'(네가)가 흑인을 비하하는 말인 '니거'(nigger)로 오해한 일부 해외 누리꾼이 문제제기를 한 것.
역시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빚어낸 해프닝이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