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나다의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헬기까지 동원해 탈옥을 감행했습니다. 완벽한 성공이었는지 한번 직접 보시죠.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의 생 제롬 교도소, 480여 명이 수용돼 있고 지난달에도 폭동이 발생해 경비가 삼엄합니다.
현지시간으로 대낮인 지난 17일 오후 2시쯤, 교도소 위로 헬리콥터 한 대가 접근했습니다.
헬기에서 곧바로 밧줄이 내려왔고, 옥상에 미리 대기 중이던 30대 재소자 2명은 밧줄을 잡고 헬기에 올라타 탈옥했습니다.
교도소 밖의 공범 두 명이 관광용 헬리콥터를 빌린 뒤, 조종사를 협박해 교도소 쪽으로 헬기를 몰게 한 겁니다.
[이브 르 루/헬리콥터 업체 대표 : (공범들이)조종사 머리에 총을 겨누고, 교도소 옥상으로 가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탈주극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탈옥한 날 밤 교도소에서 50km 떨어진 곳에서 탈주범 2명과 공범 2명이 모두 붙잡혔습니다.
영화 같은 헬리콥터 탈옥은 전에도 몇 차례 있긴 했지만 성공률은 낮습니다.
지난해 그리스에서는 조직범죄단 두목이 헬리콥터로 달아나려다 교도관들의 총격으로 저지됐고 2007년 벨기에에서는 헬기가 추락해 탈옥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