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오영실이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어린 시절 겪었던 아픔을 고백했다.
오영실은 최근 진행된 SBS ‘좋은 아침’ 녹화에서 7세 때 부친을 잃은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항상 밝은 모습의 오영실이었기에 그의 고백은 더 큰 충격을 선사했다.
오영실은 "우연히 여자 친구의 집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 아이의 아버지가 ‘우리 딸 이제 오냐’면서 반갑게 맞아줬다. 그 때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시 나는 내가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을 몰랐고 그때서야 아버지의 부재를 알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영실은 그 사건 이후 "사춘기 내내 너무 우울했고 말없이 지냈다"라며 어린 시절 남다른 아픔을 지녔던 경험을 전했다.
이날 오영실을 홀로 키운 어머니도 출연했다. 오영실의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자란 딸이 혹여 기가 죽을까 싶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에피소드와, 아버지 없는 하늘 아래 두 여자가 버텨내야 했던 절절한 이야기를 이야기했다.
이어 교육과 얽힌 사연도 공개했다. 오영실은 자신의 기대와 달리 "아이들은 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어한다"며 "늘 당당한 내가 유일하게 주눅 드는 곳이 바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말했다. 덧붙여 오영실은 "요즘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K팝스타’ 오디션을 보면 아이들의 재능이 부러워 눈물이 다 난다"고 전했다.
오영실이 출연한 ‘좋은 아침’은 20일 오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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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