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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미사에 오지마세요"…새 교황의 파격 행보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고국의 아르헨티나 신자들에게 취임 미사를 보러 로마에 오는 대신 그 비용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라고 권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 교황 프란치스코는 고국 아르헨티나의 신자들에게 자신의 즉위 축하 미사에 참석하기 위한 로마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신 그 여행 경비를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자선단체에 기부하라는 것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공식 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콘클라베에 들어가기 전에 묵었던 호텔에 들러 직접 숙박료를 지불하고 자신의 가방을 건네 받았습니다.

예전 교황들의 경우, 바티칸에서 기다리는 동안 교황청 관계자들이 모든 뒤처리를 담당했었습니다.

교황 선출 이후 첫 일정이었던 성 마리아 대성당 방문도 현지 관계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성당 도착 10분 전에야 통보했고, 교황 전용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새 교황 취임 축하 미사는 오는 19일에 열립니다.

로마시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취임 미사에 100만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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