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과 송혜교가 각자 생각하는 ‘그 겨울’의 명대사를 꼽았다.
두 사람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의 기자간담회에 김규태 PD와 함께 참석했다.
‘그 겨울’에서 송혜교는 시각장애가 있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 역을, 조인성은 오영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해서 돈을 얻어내려는 오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 겨울’은 노희경 작가의 작품인 만큼 극중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감성을 자극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이날 현장에선 두 배우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조인성은 “개인적으로 7부에 오영이 ‘사람이 사람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용서가 아니라 위로야’라고 말한 것과, 어제 방송(10회)에서 오수가 사랑에 정의내리는 장면, 사랑과 집착의 차이를 설명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또 김규철(장변호사 역) 선배님이 지나가듯이 ‘언제부터 순수가 유치한 것이 됐나’라고 툭 던지는 말이 있는데 그 것도 기억이 난다”라고 대답했다.
반면 송혜교는 아직 방영 전인 장면의 대사를 자신이 생각하는 ‘그 겨울’의 명대사로 꼽았다. 송혜교는 “아직 방송에 안 나와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워낙 좋은 대사들이 많아서 나중에 드라마 끝나고 보면서 여유있게 봐야할 거 같다”며 “앞으로 방송할 것에 제가 좋다고 생각한 게 있다.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인성 송혜교가 출연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그 겨울’은 14일 밤 10시 11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