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0회에서 오수(조인성 분)는 오영(송혜교 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영은 “희선이 말대로 넌 돈이 필요한 거야”라며 “그래서 나한테 온 거고. 들떴겠다. 난 니가 그런 줄도 모르고 내가 알아서 유언장을 써줬으니깐”라며 불신에 찬 모습으로 오수를 바라봤다.
이어 오영은 “왜 약을 안 먹였어? 난 쉬운데?”라며 “왜 너도 사람이라 양심에 걸렸니? 나 죽고 난 다음 사람들한테 들킬게 겁이 났니?”라고 물었다.
오수는 오영의 물음에 “그것도 아니면 내가 너를 많이 사랑하거나”라며 “미안해. 내거였어.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 대체 왜 내가 살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살아야하는 이유가 없는데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사려고 하나. 그냥 끝나도 누구하나 마음 아파할 사람 없는데”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오영에게 고백했다.
그리고 오수는 “근데 너를 만나고 너랑 지내면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조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