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빙자해서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고 불안했다”
개그맨 신동엽이 지난 11일 자정 SBS 파워FM(107.7 MHZ))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출연해 최근 이영자와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패러디한 콩트 ‘그 겨울, 바람이 분단다’를 촬영한 비하인드 이야기를 꺼내며 이 같이 말했다.
신동엽과 이영자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 오영(송혜교 분)가 오수(조인성 분)를 촉감을 통해 알아가는 신에 도전했다.
이영자는 신동엽의 키를 재겠다며 신동엽의 몸을 더듬었다. 특히 이영자는 시각장애인 역할인만큼 앞을 못 보는 연기를 펼치며 신동엽의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지려고 했고 이에 신동엽은 못 만지게 막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동엽은 “이영자가 연기를 안하고 진짜 힘을 줬다”며 “당시 이영자가 정말 만질지도 모르겠다는 공포감이 리허설과 생방송 내내 들면서, 방송을 빙자해서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고 불안했다. 이영자는 그런 마음이 없었을지 모르지만…”이라며 말 끝을 흐렸다.
이를 듣던 정선희는 “장담할 수 있는 건 없다. 애쓰셨다”고 한 마디 던져 청취자들을 폭소케했다.
신동엽이 출연한 이번 방송분은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 팟캐스트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사진=SBS E! 연예뉴스 DB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