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우리시간 오늘(7일) 저녁, 대북 제재안을 표결합니다. 선박 검색과 금융 제재 같은 고강도의 조치가 채택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제재 결의안 표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전체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12시에 열립니다.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비롯한 이사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이미 결의안 초안의 회람을 마친 이사국들은 내용에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제재 수위를 뛰어넘는 고강도 조치들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핵무기 등 북한 무기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과 화물 검색, 그리고 금융거래 차단이 권고 수준에서 회원국들의 의무 사항으로 바뀌게 됩니다.
밀수·밀매 등 불법 행위를 하는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감시도 규정됩니다.
또 관련 항공기의 이·착륙과 영공 통과를 불허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수전 라이스/유엔 미국대사 : 우리는 중국과 다른 이해관계 국가들과도 집중적이고 생산적인 협의를 마쳤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즈 등 일부 미국 언론은 중국이 동참한 것은 환영하지만 북한이 이에 굴복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는 기대할 수 없다면서 북·미 대화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