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가 새로운 관전포인트와 함께 제2막을 시작한다.
‘그 겨울’은 78억의 빚을 갚아야하는 겜블러 오수(조인성 분)가 시각장애를 가진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을 만나, 자신이 친오빠인 것처럼 속여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월 28일 방송된 ‘그 겨울’ 7회에선 수가 영에게 자신의 과거를 에둘러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영에게 위로를 받으며 진심을 담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후 영에게 더 마음을 주게 된 수는 ‘그 겨울’ 8, 9회를 기점으로 영을 속이려는 마음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
지금까지 방송된 ‘그 겨울’은 수가 돈을 위해 영을 속이려고 하는 모습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 수가 영에게 마음이 흔들리면서 드라마는 더 극적으로 전개되는 2막을 맞는다. 1막에선 공개되지 않아 시정자들을 궁금하게 했던 의문점을 중점으로 ‘그 겨울’ 2막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 오수, 끝까지 영을 속이고 돈을 가져갈까?
보잘것없고 미련 없었던 삶이지만 그래도 살고 싶었던 남자 오수는 자신의 목숨 값 78억을 받아내기 위해 영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영에게서 지독한 외로움을 발견한 수는 영을 향한 연민과 사랑이 마음 속에 싹텄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영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
수는 힘들어 하는 영을 지켜주고 보호하며 ‘가짜 오빠’의 마음이 아닌 ‘남자의 마음’으로 영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런 수가 과연 끝까지 영을 속이고 78억을 받아내려 거짓말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 죽고 싶어 하는 여자 오영, 죽음 맞이할까?
부모님의 이혼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시각장애로 세상에 대해 마음을 닫고 살아온 영은 삶이 버겁다. 그런 영에게 21년 만에 친오빠 수가 돌아왔다. 너무 늦게 찾아온 오빠에게도 절대 마음을 열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영에게 오빠는 정말 따뜻했다. 그래서 영은 수에게 마음을 열었다. 그리고 영은 이런 오빠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하지만 그런 영에게 고통이 다시 찾아왔다. 지난 ‘그 겨울’ 7화 방송 마지막 부분에서 영이 백화점에서 고통에 쓰러지는 장면이 방송되며, 본격적으로 영의 뇌종양 재발에 대한 암시가 예고됐다.
또 ‘고통을 없애주고 편안해지는 약’에 대해 수와 영이 공동 소유를 함으로써 이 약을 영이 먹게 될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 상황. 오빠를 만나 비로소 조그마한 행복을 찾게 된 영이 죽게 될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 마음이 증폭되고 있다.
▲ 서서히 사랑에 물들어가는 오수, 오영과 사랑 이루어질까?
오수가 처음에는 돈을 받아내기 위해 철저히 자신을 영의 친오빠로 속였다면, 이제는 영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더 철저하게 주변을 속이기 시작한다. 방패막이 되어줄 사람 하나 없는 영에게 자신을 보는 것 같은 연민의 감정을 느끼다 이제는 그 감정이 사랑으로 변해 수 스스로가 보호막이 되어주려 한다.
하지만 그런 수의 마음 속에서도 ‘계속 이렇게 속여야 할까?’하는 생각과 진성(김범 분), 희선(정은지 분), 무철(김태우 분) 등 다른 사람들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숨기지’라는 생각이 공존하게 된다.
철저하게 속여 돈을 받아내던가 자신이 살기 위해 죽여야 할 지도 모르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오수. 또 세상과의 통로를 모두 차단한 채 늘 외롭게 살았던, 6살에서 마음의 성장이 멈춰버린 오영. 오수를 지지하고 오영을 안타까워하는 시청자들은 둘의 사랑을 응원하며 벌써부터 엔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자신을 속인 가짜 오빠 오수를 오영이 받아들일 수 있을 지, 그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의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 점점 더 조여오는 오수를 향한 의심, 오수 정체 밝혀지나?
‘그 겨울’ 7회까지 방송에서는 영의 집에 들어가 영 뿐만 아니라 주변의 왕비서(배종옥 분), 장변호사(김규철 분), 이명호 본부장(김영훈 분)까지 모든 사람을 속이기 위한 수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 방송부터는 왕비서, 이명호 본부장 등 수의 정체를 의심하는 사람들의 압박이 더욱 커진다. 이들은 수의 정체를 밝히고자 본격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하며 수를 죄어온다. 수의 정체가 발각될지, 아니면 수가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숨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군다나 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낸 소라(서효림 분)까지 등장해 갈등은 더욱 커진다.
제2막의 시작과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그 겨울’ 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가 전개됨에 따라 더 많은 관심과 화제를 받으며 매주 수목극 1위의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그 겨울’의 2막이 시작된다. 한층 더 탄탄한 스토리, 세밀한 감성, 아름다운 영상과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 겨울’은 6일 밤 9시 55분 8회가 방송된다.
[사진=바람이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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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