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이 과거 ‘보스를 지켜라’를 만들었던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011년 여름 방송된 '보스를 지켜라'는 지성, 최강희가 주연을 맡아 재벌 3세와 비서간 로맨스를 새로운 문법으로 그려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재벌과 비서의 사랑이라는 다소 전형적인 설정이었으나, 제작진은 등장인물들에 새로운 개성을 부여하고 관계를 비틀어 완전히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를 창조해냈다.
‘보스를 지켜라’에선 겉만 보면 완벽한 남자로 보이는 재벌3세 남자주인공 차지헌(지성 분)이 공황장애를 가진 다소 찌질한 남자로 그려졌고, 88만원 세대의 상징같은 존재였던 여주인공 노은설(최강희 분)이 오히려 관계를 선도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완전히 뒤바꾼 작품이 됐다.
이렇듯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를 탄생시켰던 권기영 작가, 손정현 PD 콤비가 새롭게 손잡고 만드는 작품이 바로 '내 연애의 모든 것'이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비밀연애 이야기로, 권기영 작가와 손정현 감독 콤비의 시너지가 이번에도 발휘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배우 신하균과 이민정이 남녀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더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연출자 손정현 PD는 “'보스를 지켜라'가 재벌을 엣지있게 비틀었다면, '내 연애의 모든 것'을 통해 정치를 한 번 비틀고 싶다”며 “정치와 연애는 닮은 점이 참 많더라. 기본은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아름다운 정치인상도 그려 보고 싶다”라는 독특한 소재의 선택 이유를 밝혔다.
로맨틱 코미디의 명장들이 만들고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등이 출연하는 ‘내 연애의 모든 것’은 현재 방영 중인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내달 초순 방송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