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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에 검진까지…'의료 한류' 확산

<앵커>

의료계에 한류 바람이 뜨겁습니다. 성형부터 불임 치료까지. 한 해 외국인 환자 유치로 얻은 수익이 1800억 원, 자동차 6만 대 수출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인 여성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공항에서 병원까지 전용 리무진을 타고 이동합니다.

수술 상담이 끝나면 병원에서 직영하는 전용 호텔에 투숙합니다.

수술에 체류 비용까지, 총 2천만 원을 썼습니다.

[일본인 성형 환자 : 돈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쁘게 한국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했어요.]

지난 한해 동안 국내 병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5만 명.
 
일본과 중국으로 한정됐던 환자의 국적도 러시아와 아랍권 국가까지 다양해졌습니다.

외국인 환자 1인당 진료비는 149만 원으로 국내 환자보다 48%나 높습니다.

나라별로는 일본인 환자가 70만 원인 반면 중국은 240만 원 특히 러시아 환자는 1인당 314만 원이나 지출했습니다 .

[주 권/성형외과 전문의 : 안면윤곽수술 가슴 성형,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큰 규모의 수술을 한꺼번에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료과목도 성형, 피부과에서 부가가치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이 적은 건강검진, 불임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벌어들이는 진료수익은 한해 1800억 원을 넘습니다.

자동차를 6만 대 팔아야 벌수 있는 규모입니다.

2020년에는 한류 의료를 찾아 입국하는 외국인 환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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