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도치기현에서 어제(25일) 규모 6.2에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한때 일본 열도가 긴장했습니다.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한 지방 방송국 보도국이 갑자기 분주해집니다.
건물이 조금 흔들리고, 긴장감이 감돕니다.
일본 도치기현 내륙에서 규모 6.2, 진도 5강의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현지 주민 : 밑에서 들어 올리는 듯이 3~40초간 아주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일본 각 방송국은 급히 속보 체제로 전환하고, 헬기를 띄워 현지 표정을 생중계했습니다.
또, 원자력 발전소 피해 여부 등을 시시각각 보도했습니다.
진원지에서 130여 km 떨어진 이곳 도쿄에서도 고층 건물이 10여 초간 흔들리는 등 1분 남짓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발생 깊이가 지표 아래 10km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재산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진원지 근처 관광지인 닛코지역도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3.11 대지진 후 수도직하형 지진 즉 도쿄 부근 내륙지방에서 발생하는 대지진에 대한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