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는 2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샤이니 컴백쇼 ‘DREAM GIRL’에서 진행을 맡았다. 한솥밥을 먹기 전부터 샤이니의 춤을 추며 남다른 샤이니 사랑을 드러냈던 전현무는 이제 샤이니와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되면서 대놓고(?) 샤이니 ‘제 6의 멤버’ 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전현무는 샤이니 쇼케이스 MC를 맡아 현란한 입담과 살신성인의 자세로 쇼케이스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현무는 샤이니를 보며 “해외 활동으로 바쁠 때 국내에서 샤이니로 활동한 것은 나였다. 이제 내가 제 6의 멤버라는 것을 인정해야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샤이니는 “그 점은 인정한다. 이수만 사장님께 인정을 받고 오면 우리도 인정하겠다”라고 응수했다.
여기에 굴할 전현무가 아니었다. 전현무는 지난 번 샤이니의 ‘루스퍼’ 안무를 방송에서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 만큼 벌써부터 샤이니의 이번 타이틀곡 ‘드림 걸’의 안무를 연습하고 있다는 전현무는 ‘무림 걸’을 선보이겠다며 의욕을 불살랐다.
이 여세를 모아 ‘루시퍼’‘셜록’과 이번 ‘드림 걸’ 안무까지 메들리로 선보이는 처절한(?) 노력을 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전현무의 춤에 샤이니 멤버들이 “도대체 이 동작은 뭐냐”며 놀란 것은 물론 현장에 모인 팬들, 취재진들도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팬들 앞에서, 샤이니 멤버들 앞에서 춤을 춘다는 것이 다소 민망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진행을 맡은 자리를 빛내겠다는 의지가 빛을 발한 것이다. 샤이니 멤버들과 쉴 새 없이 주고받는 입담도 재치가 번뜩였다.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현무의 엔터테이너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망가짐도 불사하는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