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 수삼으로 홍삼을 만든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금산의 한 홍삼제조 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홍삼 제조기 옆에 있는 상자를 열자 국내산 고려인삼이라고 적힌 봉투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가 판매한 홍삼은 모두 중국산 수삼.
업체 대표 66살 최 모 씨는 중국산 수삼으로 홍삼을 제조한 뒤 국내산으로 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인삼의 본고장인 충남 금산에 공장을 두면 국내산으로 쉽게 속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가 이런 방식으로 유통시킨 중국산 홍삼은 지난해만 모두 1천 780상자, 시가 1억 원어치입니다.
이 밖에도 최 씨는 인삼검사소를 통과하지 못한 국내산 백삼과 홍삼 등 불량 인삼을 정상적인 제품인 것처럼 포장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인삼산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최 씨를 도와 중국산 홍삼을 유통시킨 52살 김 모 씨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수입한 중국산 수삼이 14억 원어치에 이른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로 유통된 불량 홍삼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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