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위암 투병 중 별세한 울랄라세션의 리더 고(故) 임윤택은 새 앨범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기획사인 울랄라컴퍼니 관계자는 11일 "임윤택이 오는 4월 발매할 새 앨범 준비에 의욕적이었다"며 "앨범의 콘셉트를 잡으며 곡을 작곡가들로부터 수급하는 과정이어서 녹음은 진행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임윤택이 입퇴원을 반복하며 투병했다"며 "지난주 금요일(8일) 갑작스럽게 상태가 안 좋아져 병원에 입원했지만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은 가족들과 멤버들이 함께 했다.
관계자는 "임윤택이 병원에서 의식은 있었지만 말을 하는 건 힘들어했다"며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엔 멤버들에게 특별한 말은 남기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설 연휴 동안 병실을 지킨 멤버들은 고인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멤버들은 임윤택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날 줄 몰랐기에 그 어떤 위로도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충격이 크다"며 "울랄라세션의 활동보다 멤버들이 마음을 추스르는 게 먼저다. 윤택이도 멤버들이 딛고 일어서는 걸 보고 싶을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