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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단칸방 남자7호, 사랑만으로 '짝' 찾을 수 있을까?

고시원 단칸방 남자7호, 사랑만으로 '짝' 찾을 수 있을까?
스펙도 돈도 없다. 다만 사랑한다면 자신의 한쪽 눈이라도 떼어줄 수 있는 ‘순정’이 있다. 또 장담할 순 없지만 묵묵하게 준비하고 있는 미래도 있다. 무모할 정도로 솔직하고 용기 있는 이 남자는 애정촌에서 ‘짝’을 찾을 수 있을까.

지난 30일 방송된 SBS ‘짝’(연출 남규홍) 44기 애정촌에서는 여느 때보다 쟁쟁한 직업을 가진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홍콩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남자 1호와 남자 2호, 경찰대학 출신의 경찰 남자 4호, IQ 156의 멘사회원이자 유명 웹툰작가인 남자 5호 등이 동반자를 찾으려고 출연했다.

화려한 스펙남들 속에서 오히려 눈에 띄는 건 바로 남자 7호다. 올해 36살인 남자 7호는 “솔직히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남자 7호는 동물을 좋아해서 현재 다른 학교 수의학과 본과 1학년을 마친 상태다. 남자 7호는 “느즈막이 공부를 다시 시작한 탓에 고시원 단칸방에서 홀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과 사랑에 있어서는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여자 4호가 “결혼을 한다면 언제쯤 할 생각인지”라고 묻자 남자 7호는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제 콩팥이라든지, 눈 한 쪽도 떼어줄 수 있다.”고 순정을 드러냈다.

결혼을 위한 현실적 조건은 없지만 남자 7호는 사랑하는 이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진심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은 현실’이며 ‘사랑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배금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순정남 남자 7호는 진정한 ‘짝’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짝’ 44기 애정촌 2부는 오는 5일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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