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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볼수록 유쾌한 그룹, 이젠 ‘글램’을 주목해야할 때

[인터뷰] 볼수록 유쾌한 그룹, 이젠 ‘글램’을 주목해야할 때
발랄하고 쾌활한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4인조 걸그룹 글램(미소, 박지연, 다희, 지니)을 보며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활짝 웃는 얼굴로 신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글램은 최근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힙합 걸의 모습으로 나타난 글램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른 그룹들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고 빨리 컴백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했단다.

글램을 보면 뭔가 달라졌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데뷔 때 함께 활동했던 멤버 트리니티가 탈퇴, 새 멤버 영입 없이 이렇게 네 명이서 활동하게 된 것이다.
지니 “갑자기 탈퇴를 한 것은 아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 한 사람의 빈 공간이 있기 때문에 허전하기는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다시 마음을 다잡고 똘똘 뭉치자고 다짐했다.”

요즘 나오는 아이돌 그룹을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글램의 이번 노래를 들으면 뭔가 익숙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바로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를 샘플링 했기 때문이다. 익숙한 멜로디가 한번쯤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노래는 일부 멤버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노래다.
지연 “신선하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 노래를 알고는 있었다. 우리가 이 노래를 샘플링하기로 하고 다 같이 더욱 열심히 들었다.”
미소 “나는 처음에는 ‘아이 라이크 댓’을 들었을 때 멜로디가 익숙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디선가 들었다 싶었는데 원곡을 들어보고 너무나 좋아서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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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들은 원곡의 가수 신철도 무척 흐뭇해했다.
다희 “라디오를 하고 계셔서 그곳에 찾아가서 우리 CD를 전달해 드렸다. 정말 좋아하셨다. 보통 선배들이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신철 선배는 거기서 더 나아가 무대 위에 올라가면 뒤에 있는 팀을 이겨야 한다고 보다 더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셨다.(웃음)”

글램은 많은 아이돌 그룹이 그렇듯 모두 함께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불편하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처음에는 그랬다며 깔깔 거린다.
미소 “처음에는 솔직히 불편했는데 지금은 그런 거 없다. 친하지 않은 상태에서 숙소 생활을 하니까 아무래도 너무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함께 지내려니까 너무 답답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고 숙소에 들어가 누우면 자고 그러니까 특별히 크게 불편한 점은 모르겠다.”
지연 “숙소 생활의 장점도 있다. 연습실, 녹음실에서만 있어야 해 피곤한데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으면 시간을 좀 더 절약할 수 있고 가족이 있어도 외로울 수 있는데 함께 일을 하는 멤버들과 이야기하고 힘든 것을 같이 겪으면서 마음을 나누니까 좋다.”

글램은 다른 그룹에 비해 멤버 간 나이 차이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맏언니 지니가 28세, 막내 미소가 19살로 10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지니 “평상시에 활동을 할 때는 잘 못 느끼는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끔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 때가 있긴 하다. 예를 들면 내가 하는 것을 동생들이 모를 때 그렇다. 어쩌다가 말괄량이 삐삐 이야기가 나왔는데 동생들은 삐삐도 잘 모르고 나는 서태지 선배를 정말 좋아했는데 동생들은 서태지 선배가 대단한 가수라는 것은 알지만 활동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고 그런 세대는 아니었다. 좋은 점도 있다. 확실히 어린 친구들과 있으니 그 기운을 받는 것 같고 나이를 잊고 사는 느낌이다.”
 
요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글램 역시 가수 외의 다른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일단은 가수로 글램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올해는 자신들의 해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글램이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창공을 훨훨 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다희 “글램을 먼저 알리고 다른 분야에 진출 하고 싶다. 가수 활동 외에 예능, 드라마 분야에서 제의가 들어온다면 열심히 하겠지만 일단은 가수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 1위를 꼭 해보고 싶고 설사 1위를 못하더라고 실력 좋은 친구들이라는 인식이 박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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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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