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 누출사고로 숨진 34살 박명석 씨는 수리작업 당시 방제복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TI 측은 박씨가 어젯(27일)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5시 40분까지 불산 유출부위 수리작업을 하며, 가스 마스크만 착용한 채 방제복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작업이 끝나고 2시간여 뒤인 오늘 아침 7시 반쯤 목 부위 발진과 함께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오후 2시쯤 숨졌습니다.
박씨와 함께 현장에서 작업했던 나머지 직원 4명은 방제복 등 안전 장구를 모두 갖추고 작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씨가 불산 가스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조사에서 STI가 어제 오후 1시 반쯤 불산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수리작업 시작하기 전까지 10시간 동안, 유출 부위를 비닐봉지로 막아 놓았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STI는 처음 유출된 불산이 미량이라고 판단해, 임시로 비닐봉지로 유출 부위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산업 현장에서 업체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관리 책임자가 형사처벌될 수 있다며,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할 방침입니다.
삼성 "사망자, 방제복 없이 마스크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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